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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그들처럼

김영미 | 유페이퍼 | 10,000원 구매
0 0 139 4 0 25 2023-02-20
그저 묵묵히 버티는 게 인생이다. 군락을 이루고 사는 소나무도 우리처럼 묵묵히 버티고 산다. 누군가가 물었다. 다시 태어나 새롭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어떻게 하겠냐고? 지난 시간을 그리워는 하지만 다시 살아낼 자신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 시간들은 그냥 그리워하면 그만이다. 예고 없이 뇌경색이란 날벼락같은 병으로 병석에 계신 우리 엄마에게 같은 질문을 한다면 뭐라고 하실까? 구십 세를 두 해 남기고 쓰러지셔서 만 일 년을 넘게 병석에 계시니 내년이면 구십이시다. 말씀도 못하신다.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그야말로 유구무언인 우리 엄마! 누구 말대로 인고의 세월을 묵묵히 버티셨다. 버틴 끝이 이 형국이란 말이냐고 소리치고 싶으실 거다. 야속하다. 누가 이런 장..

누구냐고 묻는다. 내게.

김영미 | 유페이퍼 | 5,000원 구매
0 0 318 3 0 36 2023-02-17
왜 달리는지도 모르고 그냥 달렸다. 어디가 종착역인지도 모르고 탑승한 열차에서 쉼 없이 달렸다. 끝 모르고 달리는 내게 만 오십이 되는 해에 큰 병이 찾아왔다. 아마도 내 몸속의 병이 쉼표였었나 보다. 가보지 못한 새로운 길을 가면서 난 나를 만났다. 어제의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올리며 잊히기 전에 기억하고 싶었다. 그리고 온전히 내게 집중하고 싶었다. 막연한 끝이 현실이 되어버리지나 않을까 걱정하면서 내게 나는 아직 건재하다고 말해주면서 두려움을 극복하고 싶었다. 소소한 일상의 고마움을 스케치하면서 나는 나를 찾고 있다. - 지금부터라도 스스로를 찾아 나서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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